근로자 작년 평균연령 36.7세…1980년보다 8세 높아

입력 2003-12-04 18:19수정 2009-09-28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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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4일 노동부에 따르면 종업원 10명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1980년 28.8세에서 지난해에는 36.7세로 8세 가까이 높아졌다.

평균 근속연수도 같은 기간 3년에서 6년으로 갑절로 늘었다.

이는 55세 이상 고령층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진 데다 청년층(15∼29세)의 진학률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 노동시장에 ‘젊은 피’가 수혈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신규 인력 채용을 꺼리는 개별 사업장은 더 심각한 상황이다.

1973년 창사 이후 한 번도 이렇다 할 인력 감축을 하지 않은 현대중공업의 정규직 근로자 평균 연령은 44.5세(근속연수 16년)에 이른다.

현대자동차의 정규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연령도 94년 31.3세에서 지난해 말 37.6세로 높아졌다. 근속연수는 같은 기간 6.9년에서 12.6년으로 늘었다.

두 기업은 퇴직 등으로 자연 감소하는 인력을 충원하지 않고 일감을 대부분 하청기업에 맡기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대다수 기업들은 근속연수에 비례해 임금이 많아지는 연공급제(年功給制)를 채택하고 있어 이 같은 근로자의 고령화 현상은 기업의 인건비 부담으로 작용한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최근 대의원 간담회를 열어 “고령화 추세에 대비해 고령근로자에 대한 보호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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