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영역 만점 7770명… 작년 4.6배

  • 입력 2003년 12월 2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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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만점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2001학년도 수능에서 무려 66명이나 만점을 받은 이후 3년째 만점자가 나오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영역별 만점자는 과학탐구와 외국어영역을 제외하면 2배 넘게 나왔다. 최소 6명에서 최대 7770명이었다.

언어영역(120점) 만점자는 지난해 단 한 명이었으나 올해는 6명(인문계 2명, 자연계 4명)으로 늘었다.

수리영역(80점) 만점자는 인문계 2822명, 자연계 4874명, 예체능계 74명 등 7770명으로 지난해 1704명의 4.6배가량이어서 수리영역이 점수 상승을 주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회탐구영역은 인문계(72점) 만점자가 138명으로 지난해 67명의 2배가 넘었으며 자연계(48점) 만점자도 168명으로 지난해 67명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수험생들이 까다로웠다고 입을 모은 과학탐구영역 만점자는 인문계(48점) 2명, 자연계(72점) 8명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만점자는 인문계 1521명, 자연계 1962명이었다.

매년 만점자가 많은 외국어(영어·80점)영역에서는 만점자가 3804명이어서 지난해보다 178명 늘었다.

올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영역별로만 0점자를 파악하기로 했기 때문에 총점 0점자 수는 알 수 없다. 지난해 제2외국어를 제외한 5개 영역 총점 0점자는 17명으로, 백지를 낸 14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답을 모두 적었으나 정답을 ‘정확히’ 피해간 것으로 확인됐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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