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첫 30대임원 탄생

  • 입력 2003년 12월 2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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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이 66년생 임원을 발탁, 국내 시중은행에도 30대 임원 시대가 처음 열렸다.

외환은행은 2일 홍보와 IR 등 커뮤니케이션 관련 업무와 대내외 지원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김형민(金亨珉·38) 김&장 법률사무소 위원을 신임 집행임원(상무)으로 임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외환은행은 "대주주인 론스타와 연줄이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지만 김 상무가 청와대에서 공보 업무를 한데다 기자 경력도 있어 홍보와 IR 능력이 탁월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김 상무는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해외언론 담당과 제1부속실 국장 등을 거치면서 외신관련 업무와 대통령 통역, 수행을 전담했다. 이후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해외기업 자문역할을 맡아 왔다.

김 상무는 82년부터 85년까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외국인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86년부터 92년까지 영국 레스터 대학에서 경제학 학사 석사 박사과정을 밟았다.

97년부터 2000년까지는 국내 영자신문 코리아타임스지에서 정치, 경제부 기자로 근무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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