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무전기 사장 일문일답 "이라크 입국 보고절차 몰랐다"

입력 2003-12-02 00:23수정 2009-09-28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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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된 이라크 파견 근로자가 소속된 오무전기의 서해찬 사장은 이라크에 머물다 사건 발생 직전인 지난달 30일 오후 1시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 사장은 1일 오후 6시반경 외교통상부 재외국민영사국장실을 방문해 이번 사건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를 방문한 뒤 기자와 만난 서 사장은 침통한 표정으로 “유족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발주회사인 미국 워싱턴그룹인터내셔널(WGI)과 체결한 계약에 보험문제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보상 규모와 규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라크에 갈 때 외교부나 대사관에 보고하지 않은 이유는….

“그런 절차가 있는 줄 몰랐다. 건설교통부에 해외공사 신고를 해 그걸로 충분한 줄 알았다.”

―이라크 현지 사정이 위험한데 미리 진출한 기관이나 회사에 정보를 구하지 않았나.

“9월 이후 이라크를 3차례나 방문해 현지조사를 마쳤다. 어느 지역이 위험한지는 알고 있었다.”

―대사관 등으로부터 안전 행동 요령이나 지침을 받았나.

“받지 못했다. 우리가 이라크에 왔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WGI사에서 안전 지침을 받았다.”

―현지에서의 경호 문제는 어떻게 협의했나.

“WGI가 고용한 사설경호업체가 경호를 맡고 미군도 가끔 경호를 해주었다. 사고 당시에 현장에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당시에도 경호를 하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지에 남아 있는 직원들 안전 문제는….

“현재 바그다드 시내에 있어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능한 한 빨리 이라크로 돌아가 사후 수습에 나설 예정이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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