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위기감’…민주 지지율 상승에 긴장

입력 2003-12-01 19:03수정 2009-09-28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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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이 민주당의 상승 국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민주당은 새 지도부 출범 이후 별 잡음 없이 순항을 계속하고 있는 데다 KBS가 지난달 29일 민주당 전당대회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18.3.%)과 우리당(14.3%)의 지지율 격차도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당은 정규 당 의장을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최대한 빨리 치러 당 조직을 정비하기로 했다. 우리당은 1일 열린 최고지도부회의에서 늦어도 1월 18일 이전에 전당대회를 개최한다는 방침 아래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키로 의결했다.

우리당은 또 내년 총선 출마 희망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경선 선거인단 구성 문제도 빨리 매듭짓기로 했다. 당헌상 지역구 유권자 중 0.05%를 선정해 선거인단을 구성하게 되어있는데 0.05%를 뽑는 작업이 기술적으로 쉽지 않아 0.025%로 줄여달라는 의견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최근 논란을 빚었던 대변인제를 내년 전당대회 실시 직후 총선 선거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 신설해 홍보창구도 단일화하기로 했다. 정동채(鄭東采) 홍보위원장은 “전대 직후 임명된 홍보위원장이 대변인을 겸하게 될 것”이라며 “당 내에서는 ‘정쟁의 수단인 대변인을 부활시켜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감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권 공략도 강화키로 했다. 당 전략기획위원회 관계자는 “민주당의 상승세는 민주당과 우리당 사이에서 고민하는 호남권을 중심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호남권에 대한 홍보 역량을 집중하고 이 지역 인사를 우선 영입 대상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당은 이날 이윤석 전남도의회 의장 등 도의원 17명과 이형석 광주시의회 의장 등 시의원 7명 등을 입당시켰고 조만간 광주 전남 기초단체장 7명도 영입할 계획이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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