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허기복목사 "세상은 아직 살만 합니다"

입력 2003-12-01 18:45수정 2009-10-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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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아직 따뜻해 실망하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강원 원주시 원주밥상공동체(대표 허기복 목사)에 최근 이름을 밝히지 않는 한 독지가가 중증 장애인들의 이동 리프트가 장착된 봉고차량을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원주 밥상공동체에 따르면 지역의 한 업체 대표라고만 밝힌 이 독지가는 지난달 26일 보험료와 취득세까지 납부한 2700여만 원 상당의 봉고차량을 이 시설에 기증했다. 더욱이 이 차량의 유지에 필요한 유류 비용과 운전기사 월급까지 부담했다.

이 독지가가 원주 밥상공동체와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부터.

이 독지가는 2000년 밥상공동체가 건물도 없이 어렵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건물 신축에 필요한 벽돌을 지원하겠다며 후원하기 시작했다.

이후 2000년 8월 15일 밥상공동체가 매년 열고 있는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 때 500명분의 삼계탕을 지원한 뒤 최근까지 3년째 행사 참석자 700∼800명에게 점심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연탄을 무료로 지원해 추운 겨울을 냉방에서 지내는 이웃들의 없으면 좋겠다”며 연탄 1000장을 지원해 이를 계기로 원주지역에 생활이 어려운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연탄을 가져갈 수 있는 연탄은행 2곳을 만드는 계기를 마련했다.

허기복 목사는 “아직 우리 주변에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이웃이 많이 있다”면서 “ 이들의 숭고한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봉사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이동 봉사차량 도우미 033-766-4933, 4932)

원주=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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