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문화가/'바리데기 설화' 아버지 입장 재해석

입력 2003-11-27 18:50수정 2009-10-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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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딸을 버린 에비대왕 이야기.’

경기 부천지역에서 활동하는 극단 믈뫼가 29일 원미구 상동에 있는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연극 ‘에비대왕’(사진)을 무대에 올린다.

이 연극은 설화 ‘바리데기 공주’에 근거해 각색했으며 기존 작품과는 달리 공주의 아버지인 에비대왕에게 초점을 맞췄다.

연극의 배경은 국가의 기틀이 마련된 고조선시대. 여섯 공주를 둔 에비대왕은 아들을 낳기 위해 치성을 드렸으나 일곱째마저 딸이 태어나자 강물에 띄워버렸다. 버려진 공주는 뱃사공 부부가 데려다 키운다.

이후 저승사자가 에비대왕에게 아들을 낳을 때까지 사는 조건으로 백성의 목숨을 요구하고 나라에는 전염병 등이 창궐해 백성들이 숨지자 공주를 버린 사실을 뒤늦게 후회한다는 내용이다.

홍원기씨가 대본을 쓰고 장용휘씨가 연출을 맡았다. 에비대왕 역은 이 극단의 대표 임성주씨가 맡아 열연한다.

1980년 창단한 믈뫼의 99회 정기공연인 이 작품은 2월 열린 전국연극제 경기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오후 3, 7시 2차례 공연하며 입장료는 R석 1만5000원, S석 1만2000원. 032-326-2689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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