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이 평양에 교회 세운다

  • 입력 2003년 11월 26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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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 한복판에 남한 개신교 측이 세운 교회가 들어선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위원장 김구룡)는 26일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련맹(위원장 강영섭)과 평양 청류동 평양대극장 앞 대동강변 200여평의 부지에 10억여원을 들여 '평양제일교회'(가칭)를 짓기로 지난 18일 합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에는 봉수교회와 칠골교회 등 2개의 교회와 가정교회 500여개가 있으며 남한 측이 교회를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양제일교회는 300여석 규모로 내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교회 운영은 북측에서 맡는다.

김구룡 위원장은 "이번 교회건립은 북한 기독교를 재건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2, 제3의 교회 건축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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