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수 북한 경수로사업총국 총국장은 17일 경수로공사 중단을 통보하기 위해 방북한 찰스 카트먼 KEDO 사무총장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금호지구에는 현재 한국인을 중심으로 관리 및 작업 부문 인력 500명이 머물고 있다. KEDO측은 앞으로 1년간 경수로 공사 중단에 대비한 작업을 마무리하면 유지관리 인력 100명 정도만 남기고 인력과 주요 기자재를 철수할 방침이었으나 북한측의 자재 반출 거부로 차질이 예상된다.
마이니치신문은 “북한이 미국을 흔들기 위해 이 같은 카드를 끄집어낸 것으로 보여 북핵 6자회담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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