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평형별 시세 양극화 심화"

입력 2003-11-20 13:31수정 2009-10-0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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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부동산 종합 안정대책' 발표 이후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평형별 양극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0평형대 이하 소형 평형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40평형대 이상 대형 평형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20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0·29 대책이 나오기 전인 10월 28일과 11월 19일 사이 서울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712개 아파트 단지 2292개 평형을 대상으로 평형대별 평균호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10평형대 이하는 -7.06%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50평형대 이상은 0.23%, 40평형대는 0.12%로 소폭 올랐고 20평형대와 30평형대는 각각 -0.49%, -0.72%로 약보합권이었다.

이런 결과는 10·29 대책 이후 가격 급락을 주도한 재건축 단지들이 주로 10평형대로 이뤄져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강남권 대형 평형은 재건축 단지와 달리 투자 대상이라기보다는 여유층이 실제 거주 목적으로 구입하는 경향이 강해 여전히 매물이 귀하고 호가가 밀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호가 변동률을 강남권 39개 동(洞)별로 보면 강남구 개포동 10형대 이하 단지가 -12.38%로 하락률이 가장 컸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동구 천호동 50평대 이상( 12.83%)으로 18일 발표된 뉴타운 대상지에 천호동 362번지 일대가 포함된 덕을 많이 입었다.

대형 평형의 비율이 높은 강남구 수서 일원 압구정동, 강동구 천호 성내동, 송파구 오륜 송파동 등의 아파트 시세는 10·29 대책 이후에도 꾸준히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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