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전철 비디오 촬영 이란 외교관 2명 조사

입력 2003-11-19 19:03수정 2009-09-2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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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미국에 입국한 이란 외교관 2명이 뉴욕 전철을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하다 경찰에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일요일인 16일 오전 1시반경 뉴욕 퀸스의 우드사이드 지상전철역을 여러 각도에서 비디오 촬영한 뒤 맨해튼 방향으로 전철을 타고 가며 촬영을 계속하다가 경찰의 검문을 받았다고 뉴욕 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이들은 통역을 통해 자신들이 유엔 이란대표부에 근무하는 외교관으로 면책특권이 있다고 주장했으며 파티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이 촬영한 비디오테이프에는 파티 장면이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건을 맡은 미 연방수사국(FBI)과 뉴욕경찰은 “(테러모의 등) 모든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과거 미국 내 주요시설을 비디오로 촬영하다 적발된 사람들은 대부분 촬영내용을 반미활동을 벌이는 외국 공작원에게 보내 점수를 따려는 ‘프리랜서 공작원’이거나 ‘테러리스트 지망생’으로 분류되었다고 전했다.

작년 6월에는 이란의 유엔대표부 경비원 2명이 자유의 여신상과 브루클린 다리, 맨해튼 진입 터널 입구 등을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하다 적발돼 추방당하기도 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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