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물없고 문의만…" 뉴타운지역 부동산 동향

  • 입력 2003년 11월 19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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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好材)는 분명하지만 큰 폭의 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

서울시가 강북 개발을 위해 12개의 뉴타운 지역을 추가 선정했음에도 19일 현지 부동산시장은 차분한 분위기였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남가좌동이 뉴타운으로 발표된 이후 문의전화는 평소보다 2배 정도 늘었지만 매물이 없어 거래는 끊긴 상태”라며 “가격도 지난달 후보지에 올랐다고 보도된 직후부터 꾸준히 오른 상태여서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강북구 미아동 G부동산 관계자는 “아직까지 매수문의보다는 뉴타운이 되면 뭐가 달라지냐는 전화가 많이 온다”며 “값이 더 오를 거라는 기대심리 때문에 거래는 주춤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유니에셋의 김혜진 리서치팀장은 “대부분의 뉴타운 지역이 지난달 후보지로 발표되면서 가격이 올랐다”며 “매물이 줄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가격이 오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월간 부동산잡지 부동산뱅크의 윤진섭 취재팀장은 “뉴타운으로 선정된 곳이 모두 노후주택지거나 낙후지역이어서 개발에 따른 가격 상승 가능성은 크지만 사업이 완료되기까지는 장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가격에 반영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풀이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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