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쇼이 간판스타’ 아나니아쉬빌리 1년간 남몰래 선행

입력 2003-11-17 17:59수정 2009-09-2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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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공연과 연습으로 바쁜 볼쇼이극장의 발레리나들이 13일 아침 버스에 올랐다. 공연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스크바에서 350km 떨어진 이바노프주의 한 보육원을 남몰래 찾은 것.

버스에는 볼쇼이발레의 간판스타 니나 아나니아쉬빌리(40·사진)가 후배 발레리나들과 함께 모은 인형 등 장난감이 잔뜩 실려 있었다.

1년 전 우연히 지방 보육원의 어려운 사정을 전해들은 아나니아쉬빌리는 그동안 남편과 함께 각지의 보육원을 도와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바쁜 일정 때문에 한 번도 보육원을 찾지 못하다가 후배들과 함께 어려운 시간을 낸 것.

어린이들은 ‘이름만 듣던’ 발레리나들을 직접 만나 즐거워했다. 발레리나들은 어릴 때 쓰던 정든 인형을 선물해 어린이들을 더욱 감동시켰다.

현지 언론은 보육원 어린이들과 놀아주는 발레리나들의 모습이 무대 위에서보다 더 아름다웠다고 전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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