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축산기술센터(소장 김남욱)는 “1월 원주시 소초면 교항리 김영근씨(52)의 5년생 어미젖소에 젖소와 한우 수정란을 인공 수정시킨 결과 14일 새벽 한우(수송아지 2마리)와 젖소(암수 각 1마리) 송아지 4마리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우와 젖소송아지 네쌍둥이(쌍자 생산) 생산 기술은 정상적인 발정주기를 가진 대리모 어미젖소에 젖소정액으로 인공 수정하고 7일째 한우수정란 2개를 추가 이식하는 방법이다.
도 축산기술센터는 지난해에도 정상적인 발정주기 7∼8일째 한우 수정란 2개를 이식하여 쌍태를 임신시키는 방법으로 도내 지역의 젖소 500마리에서 200여 마리의 한우 송아지를 생산했다.
올해도 춘천 홍천 횡성 영월 평창 철원 등 도내 8개 지역의 젖소 1000마리를 대상으로 쌍태 임신사업을 추진해 현재 350여마리가 35%의 높은 수태율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양축농가들은 젖소 대리모를 이용한 한우송아지 출산사업이 활성화 될 경우 젖소 송아지 보다 3∼4배의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 축산기술연구센터 관계자는 “4마리의 송아지들이 매우 건강하다”며 “앞으로 수의사 및 인공 수정사들에게 수정란 이식교육을 확대해 수태 율을 50% 수준까지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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