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大 실험동물규정 마련

입력 2003-11-16 18:31수정 2009-09-28 06:32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서울대(총장 정운찬·鄭雲燦)가 국내 대학 최초로 실험동물의 사용과 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의무 규정을 신설하고 자체 동물실험위원회(IACUC)를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대는 16일 “그동안 국내에 실험동물에 관한 법적 규제가 없어 무계획적 실험, 동물학대, 사후 관리 소홀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해 왔다”며 “이르면 내년부터 연구계획 단계에서부터 IACUC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등 통합관리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수의학과 박재학(朴在鶴) 교수는 “그동안 많은 학자들이 동물실험 결과를 외국 학계에 발표할 때 윤리적 실험방법과 신뢰성에 관한 질문을 받아 왔다”며 “규정이 시행되면 논문 발표나 특허 출원시 실험동물 복지에 관한 국제적 공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이를 위해 올해 3월과 8월 2차례에 걸친 연구작업을 통해 ‘실험동물의 사용과 관리에 관한 규정안’을 마련했다.

규정에 따르면 동물실험을 하고자 하는 연구자는 실험 전 동물실험 관련 교육을 이수한 뒤 IACUC에 실험의 목적, 고통의 정도, 필요성, 사후 처리 방법 등을 담은 연구계획서를 제출해 심의를 통과해야 연구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

또 연구가 종료된 후에도 종료확인서를 제출하고 사체를 감염성 폐기물로 처리한 뒤 IACUC에 보고해야 한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