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사랑-지혜야 건강하게 잘 크거라…샴쌍둥이 귀국

입력 2003-11-13 18:29수정 2009-09-2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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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분리수술을 받은 샴쌍둥이 민사랑(왼쪽) 지혜 자매가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 자매는 6월 싱가포르로 떠날 때 허리와 엉덩이 부분이 붙어 있었다. -인천=연합
올 7월 말 싱가포르에서 성공적인 분리수술을 받은 생후 8개월 된 샴쌍둥이 민사랑, 지혜 자매가 13일 귀국했다.

사랑이와 지혜는 각각 아버지 민승준씨(34)와 어머니 장윤경씨(32)의 품에 안겨 이날 오전 6시40분경 싱가포르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올 3월 4일 척추와 엉덩이 부분이 붙은 상태로 태어나 수술을 위해 6월 싱가포르로 떠났던 이들 자매가 5개월 만에 ‘분리된 몸’으로 고국으로 돌아온 것.

아버지 민씨는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신 덕분에 수술이 성공했고, 앞으로도 딸들이 건강하게 잘 자랄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어머니 장씨도 “아이들이 어려운 수술을 통해 다시 태어난 셈인데 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사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우선은 재활치료가 성공을 거둬 건강하게 자라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사랑이와 지혜는 비교적 건강하지만 붙어 있던 다리의 성장이 늦어져 신경외과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하며 항문 하나를 나누어 가졌기 때문에 항문보강 치료도 받아야 한다.

아버지 민씨는 한국어린이보호재단의 도움을 받아 사랑이와 지혜가 재활치료를 받을 병원을 물색 중이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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