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이달 아파텔 1443실 분양

  • 입력 2003년 11월 13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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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 군락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1월에 수원시에 공급되는 아파텔은 총 6개 단지 1443실.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공급된 아파텔 3700실을 포함하면 총 5000여실의 아파텔 신규공급이 이뤄진다. 대부분의 현장이 1개월 내에 90%를 웃도는 계약률을 보이는 등 분양실적도 우수한 편.

수원지역에 이처럼 아파텔 개발붐이 일고 있는 것은 택지가 부족해 그동안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데다 그나마 최근 분양한 아파트의 분양가도 평당 750만∼900만원에 이르기 때문.

아파텔이 아파트의 대체 주거상품이라고는 해도 평당 분양가가 650만∼750만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신분당선 개통으로 동수원 일대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는 점도 이 일대에 아파텔이 쏟아지고 있는 배경이다. 특히 아파텔은 상업지구에 들어서기 때문에 편리한 교통망과 함께 풍부한 생활편익시설을 골고루 이용할 수 있다.

2010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은 정자역∼수지∼신봉·성복지구∼상현지구∼동수원을 잇는 10km 구간으로 동수원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앞으로 공급될 물량도 동수원 일대에 집중적으로 몰려있다. 최근 신동아건설이 인계동 동수원 사거리에 ‘신동아 파스텔’ 315실을 공급한 데 이어 한라건설이 ‘한라시그마팰리스’ 356실(24∼47평형)을 21일부터 청약 접수한다. 26층 건물 3개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요철타워형으로 설계해 조망과 채광이 뛰어난 편.

영조주택도 인계동 뉴코아백화점 인근에 영조럭시안 104실(24∼34평형)을 20일부터 분양예정이고, 동양고속건설과 대주파크빌은 인계동 킴스클럽과 매산로 수원역 인근에 각각 429실과 230실을 분양 중이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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