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요금 대폭 내린다…번호이동성 앞두고 요금 재조정

입력 2003-11-12 17:44수정 2009-10-0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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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이동통신 가입비와 사용료가 대폭 내릴 전망이다.

이동통신업계는 내년 1월 1일 번호이동성(번호를 바꾸지 않고 사업자를 바꿀 수 있는 제도) 도입을 앞두고 전면적인 요금 재설계에 들어갔다. 현재 3만∼5만원선인 신규가입비도 2만원대 후반으로 내릴 예정이다.

SK텔레콤은 12일 “요금을 내리는 방향으로 요금체계를 재설계 중이며 조만간 정보통신부에 인가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고객부문장인 조신 상무는 “사용시간에 따라 경쟁사보다 다소 요금이 많이 나오는 부분을 수정해 전반적으로 요금이 경쟁사보다 저렴해지도록 바꾸겠다”고 말했다.

LG텔레콤도 요금 재설계에 나섰다. LG텔레콤은 현재까지 가장 요금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싼 요금을 무기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다양한 요금제를 구성해 놓고 모의실험(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수치는 말할 수 없지만 상당 폭의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F는 “아직 요금 재설계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자는 입장.

통신업체들은 또 사업자를 바꾸는 가입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재 3만원(LGT, KTF), 5만5000원(SKT)인 신규가입비도 15∼50%가량 내린 2만원대 후반으로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업체들간의 경쟁으로 소비자들은 혜택을 보게 됐으나 자칫 밑지는 장사를 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할 정도.

한편 번호이동성 도입을 앞두고 이동통신 3사의 상호비방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서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통신위원회는 최근 3사 관계자를 불러 비방전을 삼갈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동통신사별 기본요금 (단위:원)
업체월별 기본요금
(무료통화시간)
10초당 통화료
(비할인/할인/심야)
할인시간대
KTF1만4000
(10분)
18/14/10△비할인=평일 정오∼자정
△할인=평일 오전 6시∼정오,
공휴일 오전 6시∼자정
△심야=자정∼오전 6시
LGT1만3000(없음)18/18/18-
SKT1만4000
(10분)
20/13/10△비할인=평일 오전 8시∼오후 9시
△할인=평일 오전 6∼8시·오후
9시∼자정, 공휴일 오후 6시∼자정
△심야=자정∼오전 6시
자료:정보통신부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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