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비 안낸 학생 급식중단해 물의

입력 2003-11-12 16:53수정 2009-09-2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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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서 급식비를 내지 않은 학생 100여명에게 급식을 중단해 물의를 빚고 있다.

12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진구 전포동 D중학교는 11월분 급식비 4만원을 내지 않은 학생 116명에 대해 10일 점심 급식을 중단했다.

D중학교는 이날 오전 교내방송을 통해 급식비를 납부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급식을 중단한다고 알린 뒤 이날 점심을 주지 않아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한 학생들은 굶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급식위탁업체가 급식비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계속 급식하기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혀와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급식업체는 10월분 200여만원, 11월분 400여만원 등 급식비 600여만원을 받지 못했다.

학교측은 지난달 28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11월 4일까지 급식비를 납부할 것을 독촉했고 다시 8일까지 기한을 연장한 뒤 10일부터 급식을 중단했다는 것.

현재 이 학교 재학생 757명 중 영세민 84명에게는 무료급식이 제공되고 있으며 도시락을 싸오는 10여명을 제외한 650여명이 급식을 신청했고 이중 116명이 급식비를 내지 않았다.

급식위탁업체는 학부모들의 강한 항의를 받고 다음날부터 급식을 재개했다.

학교의 한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사정이 어렵지 않으면서도 급식비를 주지 않거나 학생들이 급식비를 받고도 학교에 납부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 취한 조치"라며 "도저히 급식비를 낼 수 없는 극빈층 학생들은 무료급식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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