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서 발묶인 시장님… 군수님…

입력 2003-11-11 00:19수정 2009-09-2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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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열린 경북지역 시장군수협의회에 참석한 이 지역 기초단체장 11명이 갑자기 동해상에 내려진 폭풍주의보 때문에 10일로 사흘째 발이 묶여 해당 지자체의 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7일 오후 울릉도에 도착한 김근수(金瑾洙) 상주시장과 정해걸(丁海杰) 의성군수 등 기초단체장 11명은 지방자치와 현안 등에 대한 토론을 마치고 8일 오후 육지로 나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부터 동해 전 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령되면서 포항과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 썬플라워호의 운항이 중단돼 시장과 군수들의 발이 묶였다.

단체장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해당 지자체의 중요 행사가 취소되고 업무 결재가 미뤄지고 있다.

김 상주시장은 9일 상주시가 개최한 ‘곶감 마라톤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윤영조(尹永祚) 경산시장도 11일로 예정된 경산지역 대학 총학장협의회 회의를 급히 취소했다. 윤 시장은 “경산 발전을 위해 올 초부터 준비한 행사였는데 이렇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시장과 군수들은 울릉군청의 팩스와 전화 또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급한 업무를 처리하는 등 업무공백을 최소화하느라 애를 쓰고 있다.

썬플라워호는 이들의 사정을 듣고 10일 오전 포항항을 출발했으나 파도가 심해 중간에서 되돌아왔다.

동해상 폭풍주의보는 11일 오후 해제될 전망이어서 이들은 12일쯤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릉=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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