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김범룡-김흥국 새 음반내고 활동재개

입력 2003-11-09 17:25수정 2009-10-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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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룡(43) 김흥국(44) 두 중견 가수가 복귀했다.

김범룡은 11년만의 새 음반이고, 김흥국은 4년만이다. 김범룡은 ‘녹색지대’ 등의 제작자로 활동하다가 본업에 복귀했고, 김흥국은 축구응원과 정치 등 ‘외도’ 끝에 가수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다른 일을 하면 할수록 노래가 고향이라는 사실을 절감한다”며 “당분간 노래에만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김범룡이 발표한 8집의 타이틀곡은 ‘돈키호테’. 그는 “11년만에 새 음반을 낸다는 사실이 돈키호테 같지만 인생이란 게 원래 돈키호테 같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돈키호테’는 김범룡의 빅 히트곡 ‘바람 바람 바람’을 연상시키는 보컬과 밝고 변화무쌍한 리듬이 매력이다. 특히 그는 한때 소리가 나오지 않아 가수 인생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단전호흡으로 소리를 제대로 찾았다.

음반 수록곡 중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발라드 ‘왜 날’, 새벽안개를 떠올리게 하는 ‘사랑의 진실’은 김범룡 보컬의 변함없는 매력을 엿보게 한다. 그는 “이번 8집을 계기로 꾸준히 음반을 낼 것”이라며 “라이브 카페 등 팬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 가겠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지난해 대선 이후 방송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그가 도왔던 정몽준 후보가 낙마하는 바람에 “불이익을 받는 게 아니냐”는 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김흥국은 “불이익이 아니라 정치판에 빼앗겼던 정신을 되찾을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SBS 라디오 ‘김흥국 박미선의 대한민국 특급 쇼’로 복귀했고, 최근에는 ‘친구’ ‘꽃바람 불면’ 등 두 곡의 신곡을 포함한 베스트 음반을 냈다. ‘친구’는 흑백사진 속 교복 차림의 친구를 그리워하는 노래다. 끝부분에 ‘보고 싶다 친구야’라고 외치는 대목이 하이라이트.

그는 “요즘처럼 어려울 때일수록 ‘친구’라는 단어가 새삼 새로울 것”이라며 “이 노래를 계기로 59년생 동갑내기 콘서트를 꾸미고 싶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노래와 정치 외에도 해병대와 축구응원 등으로 각인돼 있다. 그는 “그것은 내 가 좋아 열정을 쏟아 부은 활동일 뿐”이라며 “그렇지만 새 음반을 낸 이유는 내 본업이 가수라는 사실을 나 스스로와 가족에게 각인시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새 음반에는 신곡 외에도 ‘59년 왕십리’ ‘무정’ ‘호랑나비’ ‘그 여인’ 등 이전 발표곡 14곡도 담았다.

허 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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