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파병협상 난항]美, ‘비전투병 3000명’에 강한 불만

입력 2003-11-06 17:59수정 2009-09-2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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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추가파병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정부 대표단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 등 미국측 외교 국방 당국자들과 실무협의를 갖고 파병 부대의 성격과 규모 및 시기 등 구체적인 현안을 논의했다.

이수혁(李秀赫)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한 대표단은 회의에서 비전투병을 중심으로 3000명 정도를 파병하겠지만 국내외 사정 때문에 미국이 요구해 온 이라크 특정지역의 치안유지를 위한 순찰활동에는 참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매우 불만스러운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관보와 차영구(車榮九) 국방부 정책실장, 서주석(徐柱錫)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장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6일 스티브 해들리 백악관 NSC 부보좌관과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 등과도 연쇄면담을 갖고 한국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은 17, 1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이전에 한국군 추가 파병 현안을 마무리한다는 방침 아래 이번 실무협의에서 쟁점 조율을 시도하고 있지만 입장차가 워낙 커 난항이 예상된다고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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