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학년도 수능]배두본 출제위원장 "난이도 일관성 유지"

입력 2003-11-05 19:01수정 2009-09-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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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본(裵斗本·한국교원대 영어교육과 교수·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과거 2, 3년간 수능과 올해 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 등을 고려해 일관성 있는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배 위원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재수생이 더 늘었고 해마다 계속되는 재수생 강세현상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올해 수능의 난이도는….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도록 노력했다. 적정수준이란 대학에 입학해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가려내는 것과 고교 교육을 적절히 반영해 고교 교육정상화를 유도하는 것을 고려했다는 뜻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확실히 말할 수 없다.”

―탐구영역의 난이도 차이는 어떻게 극복했나.

“영역에 따라 점수가 오르고 내려가는 것은 있을 수 있다. 수험생들이 필요한 과목은 최선을 다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포기하기도 한다. 대학전형 방법이 다양해졌기 때문에 해당 계열을 지원하는 학생을 기준으로 했다.”

―언어영역에서 3점 배점 문제가 6월 모의평가 때보다 많아졌다. 어떤 기준으로 배점했나.

“모의고사와 지난해 수능을 토대로 시뮬레이션을 했으나 종전 소수 배점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배점 기준은 문항 내용의 중요성과 난이도, 문제 해결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고려했다.”

―언어영역 지문을 교과서에서 많이 출제한 이유는 난이도를 낮추기 위한 것인가.

“학생들이 교과서를 너무 등한시하는 것 같아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고려였다. 또 지난해 수능의 언어영역 지문이 길었다는 지적이 많아 지문의 길이를 다소 줄였다. 학생들이 문제를 보면서 생소한 느낌은 다소 줄어들 것이다. 문제가 쉬워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재학생과 재수생의 격차도 고려했나.

“재학생이 줄고 재수생이 늘었다. 어느 누구에게도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 동일한 시험범위를 더 공부한 재수생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재학생의 학력은 예년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성적이 좋은 재학생 가운데 수시모집 등을 통해 대학에 진학한 학생이 많을 것으로 본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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