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전국구 전면교체 방침에 21명중 12명 출마의사

입력 2003-11-05 18:48수정 2009-09-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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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16대 전국구 의원들이 17대 총선 지역구 출마를 겨냥해 표밭을 뛰고 있다.

이들의 지역구 출마 움직임은 최병렬 대표가 3일 정치개혁 방안의 하나로 17대 총선에서 ‘전국구 의원 전원 교체’ 방침을 밝힘에 따라 더욱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5일 본보 취재진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전국구 의원 21명 가운데 12명은 지역구 출마의사를 공식화했다. 불출마 의원은 5명에 그쳤고, 출마를 검토 중이거나 입장 유보 의원은 3명이었다. 홍사덕 총무는 답변을 거부했다.

출마의사를 밝힌 의원 대부분은 이미 해당 지역구에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들어갔다. 4성 장군 출신인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대구 수성을에서 윤영탁(尹榮卓) 의원과 공천경쟁에 들어갔다. 분구가 예상되는 대구 동구에서는 박창달(朴昌達) 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역시 분구 예상지역인 서울 송파는 이원창(李元昌) 의원과 이흥주(李興柱) 전 이회창 후보 특보가 각각 사무실을 내고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상희(李祥羲) 의원은 서울과 부산지역 중 한곳을, 김정숙(金貞淑) 의원은 안양 동안과 서울 강남 갑·을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김영선(金映宣) 의원은 서울 강남갑, 임진출(林鎭出) 의원은 경북 경주, 이원형(李源炯) 의원은 대구 수성갑을 희망하고 있다. 손희정(孫希姃) 의원은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대구 달성을 겨냥하고 있다.

이미 지구당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김락기(金樂冀·충남 보령-서천), 장광근(張光根·서울 동대문갑) 의원은 텃밭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웅규(曺雄奎) 의원은 출마의사는 밝혔지만 지역구를 아직 정하지 못한 상태. 유한열(柳漢烈) 이한구(李漢久) 의원은 출마를 검토 중이거나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

한편 서정화(徐廷和) 신영균(申榮均) 강창성(姜昌成) 윤여준(尹汝雋) 이연숙(李연淑) 의원은 지역구 불출마의사를 밝혔다. 전국구 의원들은 전국구 전원교체 방침에 대해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능력 있는 인물마저 ‘물갈이’라는 명분으로 내쫓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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