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이색 문제

입력 2003-11-05 17:00수정 2009-09-2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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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했던 북한 응원단에 관한 글이다. 통일 문제에 대한 필자의 견해는?'

'정부의 초강경 부동산 대책을 주제로 한 학급 토론회 발언 중 정부 역할에 대한 시각이 다른 학생은?'

5일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사회 현상과 관련된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상당수 출제됐다.

사회탐구에서는 최근 이라크 파병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고려의 일본 원정, 조선의 후금 공격, 한국의 베트남 파병 등 역사적인 파병 사례와 그 배경을 잘못 기술한 것을 고르는 문제가 출제돼 눈길을 끌었다. 저소득층의 잇따른 자살에 관한 문제도 나왔다. 선택 과목인 정치에서는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에 대해 헌법소원을 청구한 사건을 다루기도 했다.

지구과학Ⅱ에서는 태풍 '매미'의 진로와 해일 피해, 6만년만의 화성 대접근에 관련된 문항도 출제됐다.

물리Ⅱ에서는 핵연료 재처리를 다룬 신문 기사를 제시하며 핵반응에 대해 묻는가 하면 사회문화에서는 빌 게이츠의 성공 사례에 사회학적 개념을 적용시키는 등 시사 현안 전반과 관련된 문제들이 많았다.

언어 영역에서는 바다 위에 바위가 떠 있는 모습을 그린 르네 마그리트의 '피레네의 성'과 김춘수의 '내가 만난 이중섭'에서 '머리에 바다를 이고 있었다'라는 대목을 연관지어 생각하는 문제가 눈에 띄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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