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표 “검찰, 야당 죽이기 기획수사”

입력 2003-11-04 18:32수정 2009-09-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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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4일 “현재와 같은 검찰 수사는 기획된 ‘야당죽이기’라고 단정한다”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야당파괴 기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야당을 궁지에 몰아 신당을 띄우고 노 대통령의 실추된 지지를 만회하기 위한 의도가 분명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 대표는 이어 “검찰이 대통령 최측근인 최도술(崔導術)씨의 뇌물수수사건을 파렴치한 개인비리로 은폐 축소함으로써 권력의 시녀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주장한 뒤 “열린우리당 정대철(鄭大哲) 이상수(李相洙) 의원의 거액 정치자금 모금 주장을 비롯해 노 대통령쪽 불법자금 모금 단서에 대해 검찰은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고 있는 만큼 대통령 측근비리의 진상 규명과 공정한 수사를 위해 특검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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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이 이미 제출한 3개 특검법안은 이른 시일 안에 통과시킬 것”이라며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도중 알지 못하는 내용이 나오면 추가로 특검법안을 제출해 중립적인 특검에 의해 시비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대선자금 문제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정치권은 검찰 수사에 협조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한편 강금실(康錦實)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노 대통령에게 검찰 수사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발언을 자제해달라는 건의를 했느냐”는 한나라당 최연희(崔鉛熙) 의원의 질의에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실을 통해 (그 같은 의견을) 서면으로 제출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강 장관은 ”(대선자금 수사가)이달내로 윤곽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검찰이 형평을 잃었다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검찰이 어느 한 쪽에 치우쳐 수사하지 않고 있다”며 “수사에는 성역이 없다는 점을 누차 강조했고, 검찰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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