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신영옥 콘서트, 뮤지컬곡…가곡…'크로스오버'의 초대

  • 입력 2003년 11월 3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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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신영옥씨(43·사진)가 전국 11개 도시 투어에 나섰다.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 ‘리골레토’ 질다 역 출연, 테너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하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빅 콘서트’ 등으로 가을무대를 풍요롭게 장식한 그가 올해 마지막 ‘바람몰이’에 나선다.

3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콘서트로 막을 올린 전국투어는 7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9일 대전 예술의 전당, 11일 수원 경기도문화예술회관, 14일 서울 예술의 전당, 16일 대구 오페라하우스, 18일 울산 문화예술회관, 21일 인천 문화예술회관, 23일 부산 문화예술회관, 26일 제주 컨벤션센터, 28일 의정부 예술의 전당으로 이어진다.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최근 발매된 크로스오버 앨범 ‘마이송’에 실린 곡들로 정해졌다. 이수인의 ‘별’, 신귀복의 ‘얼굴’ 등 낯익은 한국 가곡도 새로운 편곡을 거쳐 현대적인 느낌을 전해준다. ‘애니 로리’ ‘무지개 넘어(Over the Rainbow)’ 등 그의 외국 애창곡들도 여럿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3부로 구성된 무대 중 1부는 독주악기나 재즈밴드와 호흡을 맞춰 단촐한 분위기로 진행된다. 2부는 오케스트라 반주를 통해 웅장한 분위기를 전해주며, 3부는 ‘앙코르 무대’처럼 꾸며 쇼와 축제 분위기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8월 전화 인터뷰에서 신씨는 “CD 녹음할 때 반주를 처음 들었는데, 전체 분위기에서 마음에 와 닿는 격조가 느껴져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주는 추계예대 박영민 교수가 새로 창단한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가 맡는다. 이정식의 색소폰, 한충완 박종훈 씨의 피아노 등이 가세한다. 02-522-9933, 1544-1555, 1588-7890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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