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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9월 19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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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바젤대학 사회예방의학연구소의 샤로테 브라운 파를란더 교수를 비롯한 3개국 7개 연구소의 연구진 15명은 18일 발간된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최신호에서 스위스와 독일 오스트리아 3개국 농촌 및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6∼13세 어린이 812명을 대상으로 집안의 먼지와 알레르기질환 발병률 간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집에 먼지가 많은 농촌 가정의 어린이들은 겨우 10%만이 알레르기성 천식, 5%가 비알레르기성 천식에 걸린 데 비해 도시 어린이들은 29%가 알레르기성 천식, 13%가 비알레르기성 천식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촌지역 어린이 13%만이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성 염증인 건초열에 감염된 반면 도시지역 어린이의 경우 무려 52%가 건초열을 앓은 것으로 드러나 커다란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집 안에 떠다니는 먼지 속 세균이 건초열과 천식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해 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집에 먼지(세균)가 많으면 어린이들이 더 쉽게 알레르기 질환에 걸린다고 여겨져왔다. 현재 미국 내 천식 환자는 1050만명, 건초열 환자는 2480만명에 이른다. 워싱턴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