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화생戰 방어훈련 강화

  • 입력 2001년 10월 14일 18시 35분


최근 미국에서 탄저병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양국군은 북한의 화생전 위협에 대비해 유사시 미국 화생방부대의 한반도 조기 전개와 최신 생물학 탐지장비의 한미연합군 배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밝혀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와 군사위원회회의(MCM)를 통해 북한의 화생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한미 연합계획을 발전시키기로 의견을 모으고 양국 실무진간에 이 같은 한미연합 대비계획을 협의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2500∼5000여t의 화학무기와 탄저균 등 10여종의 생물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이 같은 위협에 대비해 양국군은 그동안에도 한미연합 화생전 방어훈련을 강화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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