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6호선 봉화산~상월곡 7일 개통

입력 2000-08-06 19:17수정 2009-09-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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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6호선이 7일 부분 개통돼 서울 동북부 지역의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2기 지하철 4개 노선 중 유일한 미개통 노선인 6호선 봉화산역∼불광역 구간 38개역 중 출발구간인 봉화산역∼상월곡역 중 6개역 4.2km 구간이 7일 오후 4시 개통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부분 개통되는 6호선은 봉화산역∼화랑대∼태릉입구∼석계∼돌곶이∼상월곡역 구간으로 환승역인 태릉입구역에서 7호선, 석계역에서 국철로 각각 갈아탈 수 있다. 6호선 전동차는 출퇴근시 5분, 평상시 6분 간격으로 하루 346편이 운행되며 하루 평균 22만여명의 승객을 운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초기 이용객수는 8만여명으로 예상된다. 6호선의 나머지 상월곡∼응암역 30.9km 구간은 11월말 개통될 예정이다.

▽교통분산효과〓주거밀집지역이면서도 교통이 불편했던 신내지구 공릉 2지구 등 서울 동북부지역 주민들의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주민들은 태릉입구 석계 등 2곳의 환승역을 이용, 시내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11월말 6호선이 완전 개통되면 하루 수송인원은 33만여명에 이른다. 석계 신당 삼각지 등 11개의 환승역은 다른 지하철 노선과 연결돼 도심의 교통수요를 외곽으로 분산시키는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전동차 시설〓전동차의 객실의자를 ‘1인 1실’ 구조로 제작, 승차감을 높이는 한편 의자 밑 공간을 비워 승객들이 짐을 놓아둘 수 있도록 했다. 또 전동차마다 4곳에 유모차나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 유아를 동반한 승객이나 장애인들의 이용편의를 고려했다. 또한 객실바닥 창문유리 출입문 등을 기존 전동차보다 두껍게 만들고 전동차마다 소음저감기를 설치해 실내소음을 줄였다.

▽환승시설 및 역무자동화 시설〓6개역에 출입구에서 승강장까지 총 63대의 각종 승강 설비를 배치했다. 특히 환승역인 태릉입구와 석계역에는 수평자동보도(Moving Way) 등 40대의 환승 설비를 집중 설치, 전철을 갈아타는 시간을 줄였다. 한편 차량과 승강장 사이의 간격을 기존 90mm에서 50mm로 줄여 전동차 승하차시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했다. 또 교통카드 이용률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승차권과 교통카드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병합형 개집표기를 6개역 전 개찰구에 설치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6호선 주변 부동산값 동향▼

서울 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상월곡역 구간이 7일 개통됨에 따라 일대 역세권 아파트의 가격도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내 택지지구(봉화산역)와 공릉 택지지구(화랑대역) 내의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실제 이들 지역의 아파트는 최근 시세가 연초보다 1000만원 정도 올랐다.

부동산랜드 신내점 정하선 사장(46·여)은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5분 이내에 위치한 일부 아파트의 경우 시세가 1000만∼2000만원 정도 추가 상승하면서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통 중심지로 부상하는 일부 역 주변의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 특히 1일부터 운행 중인 지하철 7호선과 환승되는 태릉입구역은 역세권에 북부지원 태릉성심병원 육사 태릉선수촌 등이 가까워 행정타운으로, 1호선과 환승되는 석계역은 서울여대 삼육대 서울산업대 등 대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중심 상업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화랑로와 돌곶이길(이문로)의 교차점인 석관사거리에 위치한 돌곶이역도 역세권내의 상주인구가 5만명을 넘기 때문에 지하철 개통으로 상권이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상월곡역의 경우 노후 불량 주택이 밀집된 지역인데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역을 끼고 있어, 지하철역 개통에 따른 프리미엄을 얻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분석됐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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