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추적 문제점]한나라"후원금 썰물…총선 어떻게…"

입력 1999-08-11 19:34수정 2009-09-2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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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1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중앙당후원회 등에 대한 검찰의 계좌추적과 후원금 불균형문제를 쟁점화해 대여투쟁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는 현 정권이 중앙당후원금 계좌까지 뒤지는 가장 큰 이유가 내년 총선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하기 때문. 한나라당은 여권이 돈줄을 끊어 선거운동을 못하도록 하기 위해 계좌추적 등 정치사찰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한나라당은 사무처직원들의 지난달 월급과 활동비를 아직까지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매월 6억여원이 필요한 당운영비를 조달하기 어려울 정도로 돈가뭄에 시달리기 때문이라는 게 당측의 설명.

특히 지난해 ‘세풍사건’이 터진 뒤부터 후원금이 거의 끊기면서 재정사정이 더욱 악화됐다는 것. 검찰이 중앙당후원회 계좌까지 샅샅이 뒤지면서 그동안 후원금을 내던 기업들이 전혀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

올 상반기 중 후원금은 총8100만원으로 국민회의가 모금한 154억원의 188분의 1에 불과하다. 한나라당은 결국 3개월마다 지급되는 국고보조금 25억여원과 매월 1억원 정도 걷히는 당비로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

특히 중앙당사 신축비용 87억원과 97년 대선 이후 진 빚 10억여원 등 부채가 100억원이 넘어 이자를 대기도 벅찰 지경이다. 소속 의원들도 후원금이 줄어 고생하기는 마찬가지라고 하소연한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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