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한자 1800자 30년만에 바뀐다…2001년부터 조정

입력 1999-08-11 19:28수정 2009-09-2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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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년 제정돼 중고교에서 한문교육 등에 사용된 기초한자 1800자가 30년 만에 바뀐다.

교육부는 11일 사회 문화의 변화에 맞추기 위해 현재 중학교와 고교에서 각각 900자씩 가르치고 있는 한문교육용 기초한자 1800자 중에서 사용 빈도가 낮은 한자를 빼고 자주 사용되는 한자를 추가해 2001학년도 1학기부터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한국한문교육학회에 기초연구를 맡기고 공청회 등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 8월 새 기초한자를 공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어문정책을 담당하는 문화관광부는 최근 기초한자를 ‘한문교육용 기초한자’(1800자)와 ‘국어생활용 한자’(200자)로 이원화해 사실상 2000자로 늘리는 방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문화관광부 산하 국립국어연구원이 마련한 이 방안은 ‘게(憩)’ ‘과(瓜)’ ‘담(潭)’ 등 사용 빈도가 낮은 한자를 빼고 자주 사용되는 ‘가(嫁)’ ‘격(隔)’ 등을 추가하는 등 244자를 바꾸고 일상생활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200자를 국어생활용 한자로 새로 제정하자는 내용이다.

교육부는 이 방안을 참고하지만 합리성 학문성 실용성 등이 조화를 이루도록 기초한자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상용한자는 51년 1000자가 처음 제정돼 공표됐으며 57년 신인정 한자 300자가 더해져 1300자로 늘어났으나 68년 한글전용정책으로 폐기되고 72년 8월 다시 한문교육용 기초한자 1800자가 제정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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