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宇사태]대우증권-서울투신-㈜대우 어떤 회사?

입력 1999-08-11 18:33수정 2009-09-2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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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이 대우증권 서울투신운용과 ㈜대우의 건설부문 등 계열사의 매각에 동의해 구조조정 방안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채권단에선 매각 또는 계열분리를 연내에 마무리하자는 입장인 반면 대우측은 “시한을 명시하지 말자”며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도 대우그룹이 자동차와 무역중심으로 재편된 뒤에도 대우증권과 서울투신에 자금줄 역할을 맡길 수 있는 노른자위 회사들이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대우 계열사중 알짜중의 알짜 회사. 내년 3월에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에 7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현대증권과 삼성증권의 추격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업계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지점망 리서치수준 영업노하우 등 여러 분야에서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대우증권과 함께 매각대상으로 결정된 서울투신도 지난해 영업수익 1100억원을 기록, 15개 신설 투신사중 수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도 영업수익이 40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우량회사. 대우그룹은 그룹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할 때부터 대우증권과 서울투신이 최근 엄청난 순이익을 내고 있는데다 매각대금이 그리 많지 않아 실제로 구조조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매각을 반대해왔다.

하지만 정부와 채권단은 대우발행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이들 금융계열사들이 대우문제가 불거진 이후 금융불안의 진앙지가 되고 있다며 ‘계열분리후 매각’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대우 건설부문도 대우그룹의 우량 계열사중 하나. 대우건설은 최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건설사별 토목 건축시공 능력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건설업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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