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갈래 자민련 내분 심화…TJ 黨장악 행보 빨라져

입력 1999-08-10 18:46수정 2009-09-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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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朴泰俊)총재측의 당권 장악과 김용환(金龍煥)전수석부총재측의 신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자민련의 내분이 갈수록 심화되는 분위기다.

박총재는 10일 영남지역 지구당위원장 4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9일에는 호남 제주 충북지역, 3일에는 경기 인천 강원지역 지구당위원장들과 같은 모임을 갖고 내각제 연내개헌 유보에 대한 반발을 무마했다.

박총재는 이에 앞서 강창희(姜昌熙)전원내총무의 후임에 이긍규(李肯珪)원내총무를 지명, 당3역을 모두 자기 사람으로 심었다.

김전수석부총재와 이인구(李麟求)전부총재의 사퇴로 부총재단도 대부분 박총재와 가까운 사람들이고 당무회의에도 측근들을 신규 위원으로 선임,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한 상태다.

이처럼 박총재의 당 장악 행보가 빨라지자 김전수석부총재측은 신당 창당 방침을 가시화시키고 나섰다. 이전부총재는 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빠르면 9월초 김전수석부총재와 함께 서울 여의도에 연구소를 내고 신당창당 작업을 본격화할 뜻을 밝혔다. 그는 “연구소는 ‘3김청산’과 안보우선주의 정책 등 보수주의 노선을 지향하는 사람들의 사랑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럽을 방문 중인 김전수석부총재도 18일경 귀국하면서 신당창당과 관련해 진일보한 견해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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