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원이 1학기에 위탁급식을 실시한 시내 132개 고교의 급식 위생실태를 조사해 최근 분석한 결과 전체의 22.7%(30개교)가 위생관리 평가에서 최하점수(100점 만점에 44점 이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의 18.9%(25개교)는 급식재료의 신선도와 품질상태의 점검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전체의 절반이 넘는 72개교(54.5%)는 급식 영양관리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으며 14개교(10.6%)는 전기 가스시설 등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 이명자(李明子)학교보건과장은 “위탁급식을 담당하는 조리종사자들의 위생 및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곳이 많았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고교급식은 98년 5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올해부터 전체 학교로 확대 실시되고 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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