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외국산 철강 수입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내 철강업체 간부와 노조지도자를 백악관으로 초청한 자리에서 보호정책을 공개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덤핑수출을 가능케하는 외국 철강업체에 대한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차관제공에 반대한다”며 “세계무역기구(WTO)의 차기무역협상(뉴 라운드)에서 (철강과 관련된)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해 강력한 제재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철강업계는 올들어 3개 업체가 파산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외국 정부의 철강업체 보조금 지원 관행과 기타 ‘시장파괴 무역장벽’들을 상무부로 하여금 전면 재검토하게 하고 철강업계에 공급 과잉을 초래할 수 있는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한 국제포럼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국내 철강업계는 별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협회 김성우(金成羽)통상팀장은 “포항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는 IMF자금을 이용한 적이 없다”며 “한국의 업체들은 대부분 주식이나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희성기자·워싱턴AP연합〉lee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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