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한빛은행배]"이언주, 현대 잡았네"

  • 입력 1999년 8월 5일 18시 23분


‘슛쟁이’ 이언주(22·신세계)의 폭발적인 슈팅이 불을 뿜었다.

부산 동주여상을 졸업한 뒤 95년 한국화장품에 입단했다가 팀 해체 후인 지난해부터 신세계 창단 멤버로 활약해온 그가 발군의 슈팅력을 자랑하며 겨울리그 우승팀 신세계의 체면을 세워줬다.

신세계는 6일 사천 삼천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99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2차대회 경기에서 이언주가 29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1차대회 우승팀 현대산업개발을 90―86으로 눌렀다.

신세계는 4승5패. 현대산업개발은 6승2패.

주전 센터 정선민과 홍정애가 빠지는 바람에 이번 대회들어 하위권을 맴돌며 겨울리그 챔피언으로서의 체면을 구겼던 신세계는 막강 현대를 맞아 이언주와 이혜진(14득점)의 정확한 슈팅과 장선형(16득점 14리바운드)의 활약을 발판삼아 귀중한 1승을 보탰다.

1쿼터를 22―22로 비긴 신세계는 2쿼터들어 이언주가 미들슛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9점을 올려 45―40로 앞서 승기를 잡았고 3,4쿼터에서 현대의 추격을 잘 막아내 승리를 굳혔다.

이언주는 71%의 슈팅 적중률을 보인 반면 현대는 전주원이 16득점에 그치는 등 주전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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