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태풍 몇차례 더온다…북태평양고기압 세력 약해

입력 1999-08-04 19:42수정 2009-09-2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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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와 태풍이 지나갔다고 해서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한반도 남서쪽에 비구름을 잔뜩 머금은 태풍이나 남서기류가 유입되기에 좋은 통로가 만들어져 올 여름에는 평년보다 많은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한반도 오른편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크게 약해져 일본 해상으로 물러나고 중국 양쯔강 주변에는 저기압이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가운데 부분이 비어 있는 상태.

비구름을 잔뜩 머금은 남서기류나 태풍은 북상하다가 강력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과 부딪치면서 그 가장자리를 타고 우회하게 되는데 그 진로를 방해하는 장벽이 없어진 것.

제5호 태풍 ‘닐’과 제7호 태풍 ‘올가’ 역시 이같은 경로를 타고 한반도에 들어왔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약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이 되지 않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한반도 남쪽해상의 수온이 2도 가량 높아진 반면 북쪽해상은 오히려 2도 가량 낮아졌다”며 “이같은 현상이 기압배치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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