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로셰비치 퇴진』 유고 반정부시위 확산

입력 1999-08-01 19:21수정 2009-09-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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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에서 반(反)정부시위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러시아마저 최근 지지를 철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96년 지방자치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한 세르비아 24개 도시와 유고 수도 베오그라드의 16개 자치지구 대표들은 지난달 31일 밀로셰비치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조란 진지치 민주당 당수가 주도하는 유고 야당연합 ‘변화를 위한 동맹(SZP)’도 31일 베오그라드에서 9월초 반(反)밀로셰비치 대행진을 개최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반정부 시위의 강도를 높였다.

한편 그동안 밀로셰비치에 대한 지지를 고수해온 러시아도 최근 반대 입장으로 바뀌고 있다.

세르게이 스테파신 러시아총리는 지난달 25∼27일 미국 방문기간 중 “밀로셰비치는 나에게 전혀 호감을 주지 않고 있다”며 “유고 국민이 받고 있는 고통은 공습뿐만 아니라 밀로셰비치 체제에 의해서도 비롯됐다”고 지적했다.스테파신 총리의 반 밀로셰비치 발언은 러시아 고위 관료로서는 처음이다.

〈베오그라드·모스크바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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