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잇단 경영난, 현대방송 청산절차 착수

입력 1999-08-01 19:21수정 2009-09-2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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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전문 케이블TV인 현대방송(채널19)이 1일부터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케이블TV가 청산절차에 들어간 것은 지난해 10월 방송중단됐다가 5월 재개국한 동아TV(채널34)이후 두번째다.

현대방송은 연초 모기업인 현대그룹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방송사업 포기를 발표한 이후 지속적으로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금까지 데이콤의 자회사인 DSM과 영업권 인계를 논의해왔으나 최근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방송의 간판프로그램인 ‘HBS연예특급’, 탤런트 김지영이 진행하는 ‘집중분석 드라마여행’ 등 자체제작 프로그램의 제작이 전면 중단됐다. 7월말 현재 160여명의 직원 전원이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그러나 현대방송 한 관계자는 “재방송을 하더라도 최소한의 송출인원을 남겨 방송중단을 막을 방침”이라며 “청산절차와 관계없이 매각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7월3일 화의개시가 결정된 다솜방송(채널26)은 7월8일자로 대구를 기반으로 한 중견 통신판매 전문업체인 ㈜TV홈마트에 경영권이 넘어갔다. 다큐멘터리전문 CTN(채널29)도 7월13일 채권단과의 합의를 통해 사적 화의를 개시했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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