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등 청정지역도 오존비상…수도권은「심각」

입력 1999-07-30 19:28수정 2009-09-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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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가뭄과 이상고온의 영향으로 수도권의 오존 오염이 심각하다. 특히 자동차 통행이 드문 울릉도 등 청정지역에서도 오존이 환경기준을 초과해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환경부가 30일 발표한 6월중 대기오염도에 따르면 총 126개 측정소 가운데 69개소에서 오존이 1시간 환경기준 0.1PPM을 초과한 경우가 450회나 됐으며 이중 수도권이 전체의 85%인 381회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오존의 환경기준 초과가 39회였던 것에 비할 때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여름철 오존 오염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처럼 오존 오염이 극심한 것은 자동차 통행량이 증가하고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아 오존 생성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6월에는 자동차 통행량이 많은 수도권외에도 인천 강화군 석모리에서는 8시간 기준인 0.06PPM을 13회, 경북 울릉군 태하동에서는 26회, 충남 태안군 파도리에서는 8회, 제주 북제주군 고산리에서는 7회나 각각 초과했다.

오존은 강력한 햇빛과 자동차 배기가스가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현상으로 도서지역과 청정지역의 오존 오염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청정지역의 오존 오염은 봄철 북반구의 높은 오존농도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장거리 이동에 의한 외부 유입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오존이 1시간 기준을 초과하면 오존주의보를 내리고 있지만 시민들이 자동차 통행 제한에 협조하지 않아 오존주의보가 별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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