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인천지검차장 문답]『못밝혔어도 은폐·축소 없다』

입력 1999-07-30 19:28수정 2009-09-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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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유성수(柳聖秀)차장검사는 30일 경기은행 퇴출저지 로비사건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검찰이 능력 부족으로 밝혀내지 못한 사실관계가 있을 수는 있지만 사실을 은폐하거나 축소한 적은 결코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이석(徐利錫)전경기은행장이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에게는 1억원을 주며 퇴출저지로비를 부탁했으나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에겐 선거자금으로2000만원만 준 까닭은….

“서전행장은 원래 1억원을 준비해 양쪽에 5000만원씩 주며 로비를 부탁하려고 했다.

그러나 최시장은 로비에 대한 열의와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임지사에게 1억원을 몰아준 것으로 밝혀졌다. 최시장에게는 선거를 앞두고 인사치레로 돈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

―서전행장이 임지사의 부인 주혜란(朱惠蘭)씨에게 4억원이란 거액을 건넨 이유는….

“서전행장은 다른 은행 관계자로부터 ‘주씨가 고위층과 잘 통하는 실세’라는 얘기를 듣고 크게 베팅한다는 심정으로 주씨에게 4억원을 주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주씨가 직접 고위층에 로비를 한 적은 없다.”

―이영우(李映雨)씨가 이희호(李姬鎬)여사의 조카인 이영작(李英作)씨를 통해 로비한 사실은 없나.

“이영작씨는 지난해 7월3일 이영우씨의 소개로 서전행장을 한 번 만난 것 외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

이영작씨는 그날 초면인 서전행장이 대뜸 경기은행 퇴출의 부당성을 하소연하자 ‘부실한 은행은 퇴출돼야 한다’고 원론적인 대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박정규·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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