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컨설팅전문가「대우 해법」]

입력 1999-07-29 18:38수정 2009-09-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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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 구조조정에 대한 외국 컨설팅회사 전문가들의 관심은 남다르다. 연구사례가 되는데다 경쟁 컨설팅회사가 작업을 주도하기 때문이다.

앤더슨컨설팅, 배인 앤드 컴퍼니, 보스턴컨설팅 등 서울주재 세계적 컨설팅회사의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대우 해법’을 살펴본다.

▽문제해결상 주의점〓앤더슨의 조지오 모이제 파트너는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기 위해선 고부가가치 사업도 적극 매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사업성이 없는 비즈니스를 매각해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은 한계가 있기 때문. 그는 자동차 조선 등을 대우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꼽았다.

향후 주력으로 삼을 사업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배인 앤드 컴퍼니의 베르트랑 프앙토 서울지사장은 “사업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동안 자동차처럼 계속 유지할 사업에 대한 대대적 구조조정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대외 신뢰도를 높여 타 계열사 매각 협상 테이블에도 긍정적 효과를 끼치기 때문.

이와 관련, 모이제파트너는 “채권단의 전담팀은 금융관련외에 향후 사업전개 방향을 구상하는 전문가들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충고했다.

▽구조조정 주체〓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대우가 1년 이상 구조조정에 매달려왔지만 별 성과가 없었다”며 채권단이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과 “채권단이 구조조정 전반에 걸쳐 간섭하면 오히려 대우의 협상력이 떨어져 매각이나 외자유치에 걸림돌이 된다”며 ‘대우 주도’의견으로 엇갈렸다.

▽부채 처리〓모이제파트너는 “출자전환이 가장 추천할 만하다”고 말했다. 출자전환은 수익성과 현금유동성 개선에 더 큰 관심을 갖는 ‘기업’이 새로운 주주가 된다는 의미가 있다는 것. 그는 또 “다른 기업에 부채를 할당하는 방식은 동반 부실의 우려가 있으므로 가급적 최소화하는게 좋다”고 조언.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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