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 일단 고비 넘겨…순인출액 평소와 비슷

입력 1999-07-28 20:27수정 2009-09-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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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불안의 진원지였던 투신사 수익증권에 대한 환매요구가 급속히 줄어들면서 거래상황이 평일수준을 회복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기관투자가들도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맡겨놓은 긴급자금을 인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의 해외부채와 관련해서는 8월부터 체이스맨해튼 HSBC 등 해외채권단과 일괄 만기연장협상이 시작된다.

대우는 현재 만기가 돌아온 채무에 대해 개별협상을 통해 일부를 상환하고 일부는 가산금리를 준 뒤 연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 금융시장 특별대책반은 27일 하루동안 투신권을 빠져나간 순자금이 761억원에 그쳐 전날 1조2000억원에 비해 불안심리가 크게 안정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27일 수익증권 가입자들이 증권사 또는 투신사에 환매를 요청해 찾아간 금액은 2조1000억원으로 올해 하루평균 환매금액 2조∼2조5000억원과 비슷한 수준.

김석동(金錫東)특별대책반장은 “투신시장이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어 월말 결제수요가 집중돼 자금압박을 받는 공공기관 및 기업들에 단계적으로 환매자제요청을 해제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반장은 그러나 “투자자들의 공황심리는 진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의 불안요인은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금융기관이 대우에 신규지원키로 한 4조원 중 27일까지 3조9400억원이 입금됐다고 밝혔다. 대우는 이 가운데 2조8000억원으로 제일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이 콜자금 결제용으로 제공한 긴급자금을 우선 상환했다.

김반장은 대우가 최근까지 콜자금으로 운용한 자금은 5조∼6조원에 이르며 이중 4조원은 금융기관 지원금으로 해결하고 나머지 1조∼2조원은 대우가 자체상환할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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