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 핵무기 감축협상 내달 재개

입력 1999-07-28 20:19수정 2009-09-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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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는 27일 제3차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Ⅲ)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다음달 모스크바에서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세르게이 스테파신 러시아총리와 앨 고어 미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STARTⅢ 협상과 양국이 72년 체결한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개정을 위한 협상을 동시에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보도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협상을 통해 양국의 장거리 핵무기를 2500개와 2000개로 각각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야당인 공산당이 주도하고 있는 국가두마(하원)가 STARTⅡ의 비준을 반대하고 있다는 이유로 미국의 STARTⅢ 협상요청을 거부해왔다. 양국은 93년 1월 2003년까지 장거리 핵무기를 3500개(미국)와 3000개(러시아)로 감축하기로 한 STARTⅡ에 합의했다.

러시아는 국제통화기금(IMF)에 요청한 45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미국의 STARTⅢ 협상을 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IMF는 28일 러시아에 대한 차관제공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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