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철군-팔 지위협상 연계…바라크-아라파트 합의

입력 1999-07-28 19:35수정 2009-09-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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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27일 요르단강 서안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 일정을 다룬 와이리버 협정의 내용 일부를 수정하기로 합의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가자 접경의 에레즈 검문소에서 가진 두번째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 지도자는 또 2주간에 걸쳐 협정내용을 수정할 실무위원회를 29일 가동키로 했다.

지난해 10월 체결된 와이리버 협정의 골자는 이스라엘군이 3단계에 걸쳐 점령지의 13%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철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1단계 철수(2%지역)만 이행한 뒤 협정 이행을 중단했다. 2단계(5%) 3단계(6%)철수를 할 경우 요르단강 서안내 이스라엘 정착촌 15곳이 팔레스타인측에 포위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팔레스타인측은 93년 오슬로 협정에 따라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예리코시 등 67년 빼앗긴 지역 중 29%를 돌려받아 자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회담결과는 와이리버 협정 이행과 최종지위 문제(동예루살렘 국경선 이스라엘 정착촌)를 연계하자는 바라크의 주장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와이리버 협정을 즉각 이행한 뒤 최종지위 협상에 들어가자는 의견을 갖고 있던 아라파트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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