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재평가 차입확대수단 악용…증권거래소 74곳 분석

입력 1999-07-28 19:35수정 2009-09-2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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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재평가 후 부채증가율이 낮을 수록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0∼95년중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74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 부채비율과 주가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재평가후 3년간 부채비율 증가율이 10% 미만인 기업들은 주가가 16.9% 상승했다.

반면 부채비율 증가율이 10%이상, 50% 미만인 기업은 주가가 5.6% 하락했다.

상장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재평가 직전 379.78%에서 재평가 직후 203.51%로 176.27%포인트 낮아졌으나 3년후에는 312.5%로 재평가 직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거래소는 “이는 상장사들이 자산재평가를 재무구조개선보다 차입확대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재평가가 돼야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재평가후 시장수익률 대비 초과수익률은 거평이 138.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녹십자 88.7% △삼성전관 84.8% △전방 83.2% △경동보일러 71.9% △국도화학 57.5% △동양철관 56.6% △현대차써비스 53.0% 등의 순이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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