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55P 폭등…상승폭 사상 최대

입력 1999-07-27 19:48수정 2009-09-2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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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대폭으로 급등하고 시중금리가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유지하는 등 금융시장이 대우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았다.

금융당국은 이날 기관투자가들에 주식을 순매수하도록 독려했고 17개 은행은 보유주식의 매도를 자제하기로 결의했다.

▼금융시장 동향▼

증시에선 한때 종합주가지수가 58포인트 급등하는 등 강한 상승장이 펼쳐져 전날보다 55.91포인트 오른 928.85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달 10일의 52.60포인트를 웃돈 사상 최대치였으며 상승률(6.40%)은 6월10일의 6.55%에 이어 올들어 2위. 거래도 활기를 되찾아 거래량은 3억8686만여주, 거래대금은 4조6883억여원에 달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90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권관계자들은 △금리와 환율의 안정세 △대우그룹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완료 △재계의 노사정위원회 복귀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자금시장에선 장단기 금리가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연 9.08%로 전날보다 0.18%포인트 떨어졌고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19%포인트 낮은 연 8.25%로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도 대우사태에 따른 불안감이 상당폭 해소되면서 내림세로 돌아서 전날 종가보다 5.40원 낮은 1203.10원을 기록했다.

▼금융당국 움직임▼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날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투신과 연기금 등의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순매수하도록 하루종일 독려했다.

금감위는 또 특별대책반을 통해 투신권의 시간대별 자금수급 상황을 체크하는 한편 증권사와 투신사 창구를 통해 법인 및 개인투자자에 대해 수익증권 환매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이동호(李同浩)은행연합회장과 17개 시중 및 특수은행장들은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최근 동요하고 있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투신사에 대한 수익증권 환매 요구를 자제하고 보유주식도 가급적 처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한편 외국계증권사 관계자는 “한국의 금융당국이 최악의 시장개입을 하고 있다”며 “시장의 투명성을 중시하는 외국인에겐 당국의 시장개입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원재·이강운·박현진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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