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문에 곳곳에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잇따랐으며 제주와 호남지방에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거나 금지됐으며 조업중이던 어선들이 긴급 대피했다.
기상청은 “27일 오후 3시 전남 완도지방에 상륙한 태풍 닐이 시속 24㎞의 속도로 서해안을 따라 계속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27일 하루동안 제주 성판악에 197㎜의 폭우가 내린 것을 비롯해 전국에 걸쳐 초속 14∼20m의 강풍과 함께 40∼120㎜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태풍이 28일 오전 백령도 서쪽 약 40㎞ 해상을 거치면서 세력이 약해져 이르면 이날 오후 중국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오후 3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전남 완도가 121.3㎜로 가장 많았고 △고흥 116 △해남 105.5 △제주 101.9 △부산 99 △남해 79.5㎜ 등이었다.
기상청은 28일까지 중부 및 남부지방은 20∼60㎜(많은 곳은 80㎜이상), 제주도는 5∼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