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회견/여야 반응]정치세력화 파장 촉각…논평 자제

입력 1999-07-26 19:20수정 2009-09-2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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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26일 기자회견에 대해 당초 ‘무대응원칙’을 정했던 국민회의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짤막한 대변인 공식논평을 발표했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논평에서 “김전대통령은 정치일선에 나오기보다는 국가원로로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자숙을 촉구했다.

이같은 국민회의의 ‘자제’방침은 정면대응을 할 경우 오히려 YS에게 힘을 실어주고 지역감정만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그러나 당차원의 공식대응과는 달리 당간부들은 “어이가 없다”며 YS를 비난했다. 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은 “국가원로가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것은 국민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행위”라고 지적했고 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은 “보기에 딱하다. 퇴역은 퇴역으로 있는 게 아름답다”고 말했다.

자민련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치재개를 위한 명분쌓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일부 충청권 의원들은 “내각제 관련 발언은 맞는 것 아니냐”고 연내 개헌 무산에 따른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YS가 한나라당을 공격하지 않은 만큼 공식반응은 삼갔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YS의 정치세력화에 따른 파장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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